<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국일미디어/2005년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고 또 널리 사랑받는 먹을거리는 과자일 것이다. 포괄적으로 말하는 과자는 짭짤한 맛도 있지만 대부분은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기에는 색소나 감미료 같은 약간의 첨가물이 들어가고 그 첨가물들은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이책의 저자는 본인이 직접 과자회사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과자-나아가서는 가공식품 전체에 대해 경고의 글을 주고 있다.
매일 같이 과자를 맛보는 직업은 즐거울 것 같지만 또한 지겨울 것같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너무 자주 있게 되면 지겨울 수 있는 법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지인은 커피 회사에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맛보는데 삼키지는 않고 뱉는다고 한다. 아무튼, 매일 맛보는 과자에 첨가되어 있는 유해한 첨가물이 누적되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경험이다. 그렇다면 과자를 많이 먹는 계층인 어린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문제가 제기 되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회사의 상업성을 들 수 있다.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면 보관에 문제가 되고 오래 보관을 하려면 무언가를 첨가하고... 또한 한번에 대량 생산을 하게 되면 이것도 다른 첨가물의 첨가를 부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여러 첨가물의 범벅인 과자가 탄생하게 된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서서히 그리고 치명적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20세기 이후에 성인병이 급증하고 아동들의 성격이 날로 포악해져 가는 것도 바로 이런 첨가물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을 우리가 평소에 많이 접하는 과자를 예로 들면서 비교적 쉽게 설명했고 후반부에서는 그 이유를 전문성을 가지며 과학 기술적으로 설명해 두었다. 우리는 이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위험한 환경을 보았다. 혹자는 이런것 다 따지며 어떻게 사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후손을 미래에 물려 주려면 우리 스스로가 하나하나 고쳐나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효율성에 의해 지배 받는 것이 아니고 자연적인 것으로 회복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먹을 것을 통한 재앙을 방지할 수 있는 귀중한 책이 되는 것이다